단독 전시관 마련, 10종 AI 서비스 공개초거대 AI 에이닷, UAM 모형 기체, 5G·6G 기술 눈길4YFN 전시관 14개 스타트업, ESG 프로젝트 소개
  • ▲ MWC 2023 SKT 전시관 ⓒ신희강 기자
    ▲ MWC 2023 SKT 전시관 ⓒ신희강 기자
    "움직임이나 영상이 현실적이고 생생했으며, 미래적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앞으로 방문하실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27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3 피라 그린비아 전시장 제3홀 SK텔레콤 전시관. 입구부터 관람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설치된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 기체를 탑승한 관람객들은 감탄을 자아내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나흘간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AI ▲UAM ▲6G 등 혁신 ICT 기술을 전시한다. 이곳에서는 총 10종의 SK텔레콤의 혁신적 AI 기술 및 서비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가장 맨앞에는 초거대 AI모델 '에이닷'이 보인다. 에이닷은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한국어 거대 언어모델을 B2C 분야에 상용화한 AI 서비스로, 출시 9개월 만에 10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관람객들은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이 장착된 서비스를 시연 가능하다.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반도체 '사피온'도 눈에 들어온다. 사피온은 올해 X330, 내년 X340 등 새로운 칩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향후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의 확장을 꾀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된 'Vision AI' ▲스마트 시티 및 교통 영역에 활용 가능한 Location AI 솔루션 'LITMUS'  ▲반려동물의 X-ray 진단을 돕는 Medical AI '엑스칼리버' 등 사회를 진화시키고 있는 AI 기술도 볼 수 있다.

    부스의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하는 UAM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세계적인 UAM 기체 선도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기체를 기반으로 제작한 실물 사이즈로 눈길을 끈다. 관람객들은 UAM 모형 기체를 탑승해 2030년의 서울과 부산을 비행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관람객은 비행 시뮬레이터를 통해 직접 항공기를 조종하며 궤적 예측, 항로 이탈 알람 기술을 통한 충돌 관리, 출도착 정시성 등을 수행 가능하다. UAM의 안정적 비행에 필수적인 상공 통신망(Aerial Network) 구축 및 품질 검증에 드론을 활용하는 기술도 시연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향후 UAM을 이용할 시 활용할 연계 교통, 배터리 충전, 비행 중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등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험을 함께 제공할 것"이라며 "로봇 기술과 연계해 UAM을 물류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AI 컴퍼니 도약과 성장을 함께 하는 파트너사들도 만나볼 수 있다. ▲코난테크놀로지 ▲MOLOCO(몰로코) ▲BESPIN GLOBAL(베스핀글로벌) ▲Swit(스윗) ▲Phantom AI(팬텀 AI) 등 AI 혁신을 함께 추진하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개발한 기술을 소개한다.

    5G·6G 등 SK텔레콤은 차세대 통신 기술 부스도 마련했다. 5G는 물론 6G 후보 대역의 주파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투명 안테나 기술이 돋보인다. 기지국, 코어, 단말 등 인프라 전반에 AI,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것. 성능을 향상시킨 지능망과 전력 절감 기술이 적용된 인프라 등 다양한 차세대 통신 기술도 볼 수 있다.

    부스 한쪽에는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곳에서는 가상 공간에 나만의 공간을 직접 만들어 사람들을 초대하고 상상만 했던 나만의 의상을 직접 만들어 아바타에 적용하는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이프랜드에 적용될 경제 시스템은 물론, 양자암호통신 기술도 선보인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부대 행사로 피라 그란 비아 제8.1홀에서 열리는 4YFN(4 Years from Now)에 'Think Tomorrow, Do ESG!'를 슬로건으로 14개 스타트업 및 자사의 ESG 프로젝트 등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소개했다. 4YFN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이 서로 활발하게 교류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는 AI 시각 보조 음성안내 서비스 '설리번플러스', AI 스피커를 활용한 '어르신 돌봄 서비스', 시각장애인용 도보 네비게이션 'G-EYE with VLAM', ICT 기반 청각장애인 운행 모빌리티 서비스 '고요한M' 등을 소개한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ESG 펀드의 투자를 받거나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혁신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서비스도 볼 수 있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담당은 "관람객들이 AI 혁신이 몰고 올 새로운 세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서비스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 SKT 전시관 내 UAM 모형 기체 ⓒ신희강 기자
    ▲ SKT 전시관 내 UAM 모형 기체 ⓒ신희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