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대표, MWC 2023 '협업을 위한 시간인가' 주제 기조 연설임기 내 디지코 전략 통한 성과 강조3월 퇴임 전 글로벌 행보... 차기 대표 질문엔 말아껴
  • ▲ 구현모 KT 대표 ⓒ공동취재단
    ▲ 구현모 KT 대표 ⓒ공동취재단
    내달 퇴임을 앞둔 구현모 KT 대표가 마지막까지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 전략을 강조했다.

    구 대표는 28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3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코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이날 '협업을 위한 시간인가'를 주제로 한 임기 내 추진한 디지코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디지코 전략을 통해 B2C 통신 서비스 중심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솔루션으로 B2B 시장을 확대했다"며 "B2C에서도 미디어 플랫폼 등으로 시장을 넓혔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재작년 B2B와 디지털 솔루션 사업 매출 비중이 전체 40%를 넘었다"며 "특히 스튜디오 지니에서 투자하고 기획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세계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또한 구 대표는 싱가포르 대표 통신사 싱텔과의 협력 계획도 밝혔다. KT는 오는 9월 KT의 AI 기술과 싱텔의 지리정보시스템(GIS) 및 정보기술(IT) 솔루션을 결합해 싱가포르 현지에 운송 최적화 솔루션을 상용 출시하고 향후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싱텔의 차세대 5세대통신(5G) 플랫폼 '파라곤' 고도화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편, 구 대표는 연임 의사를 포기하면서 내달 3월 퇴임한다. 그는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 심사 대상자로 이날 4명이 압축된 데 대한 질문에는 "입장을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