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대표, MWC 2023 '협업을 위한 시간인가' 주제 기조 연설임기 내 디지코 전략 통한 성과 강조3월 퇴임 전 글로벌 행보... 차기 대표 질문엔 말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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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퇴임을 앞둔 구현모 KT 대표가 마지막까지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 전략을 강조했다.구 대표는 28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3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코 성과를 소개했다.그는 이날 '협업을 위한 시간인가'를 주제로 한 임기 내 추진한 디지코 전략을 설명했다.그는 "디지코 전략을 통해 B2C 통신 서비스 중심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솔루션으로 B2B 시장을 확대했다"며 "B2C에서도 미디어 플랫폼 등으로 시장을 넓혔다"고 강조했다.구 대표는 "재작년 B2B와 디지털 솔루션 사업 매출 비중이 전체 40%를 넘었다"며 "특히 스튜디오 지니에서 투자하고 기획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세계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또한 구 대표는 싱가포르 대표 통신사 싱텔과의 협력 계획도 밝혔다. KT는 오는 9월 KT의 AI 기술과 싱텔의 지리정보시스템(GIS) 및 정보기술(IT) 솔루션을 결합해 싱가포르 현지에 운송 최적화 솔루션을 상용 출시하고 향후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싱텔의 차세대 5세대통신(5G) 플랫폼 '파라곤' 고도화에 동참할 예정이다.한편, 구 대표는 연임 의사를 포기하면서 내달 3월 퇴임한다. 그는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 심사 대상자로 이날 4명이 압축된 데 대한 질문에는 "입장을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