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정기 주주총회 실시삼양식품, 관광·신세계푸드 김치 제조업 추가불황 속 중·장기 사업 방향 가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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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업계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사업을 대거 추가하며 미래 먹거리 마련에 나섰다. 경기 불황 등 국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사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올 단계는 아니지만 해당 업체들의 중·장기 사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부동산 투자, 건설, 임대, 관리, 중개, 개발, 분양 및 판매사업과 관광사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 정비 및 업무상 목적 추가라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관계사가 삼양목장으로 주력이 관광사업이다. 하게 된다면 이것과 연관된 사업이 아닐까 생각된다"면서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에서 정관 내 사업 목적에 김치류 제조업, 과실 및 그 외 채소절임 식품 제조업, 기타 과실 채소 가공 및 저장 처리업을 새로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신성장동력으로 김치를 정하고 올해 본격 사업 확장에 나서기 위함이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7년 올반 맛김치와 포장김치를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포기김치, 맛김치, 열무김치 외에 파김치, 섞박지 등으로 라인업을 갖췄다. 이번 계기로 새로운 김치 브랜드를 출시, 직접 생산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선진은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통신판매업 △전자상거래 소매업 △전자상거래 소매 중개업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온라인 채널을 통한 제품 판매를 위함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지원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넣을 예정이다. 해당 사업 목적은 사업지원 서비스업으로 자회사인 건강기능식품 매일헬스뉴트리션, 엠즈베이커스, 엠즈씨드 등 관리 지원을 목적으로 하기 위함이다.

    삼양사는 오는 23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자회사 등에 대한 자금 및 업무지원사업 △자회사 등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한 자금조달사업 △신기술 개발 및 연구용역사업 △용역제공업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 정보 등 무형자산의 판매 및 용역사업 △시장조사, 경영자문 및 컨설팅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가 예상된다"면서도 "정관에 사업 내용을 추가하는 것은 꼭 당장에 뭘 하겠다는 것보다는 사업 범위를 넓혀 놓겠다는 취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