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장호마을·강진 서중마을 등 4곳 선정… 1곳당 4억 투입각종 체험장·숙박시설 등 조성해 국민휴양지로 탈바꿈
  • ▲ 캠핑 카라반 예시.ⓒ해수부
    ▲ 캠핑 카라반 예시.ⓒ해수부
    해양수산부는 올해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 사업 대상지로 △경기도 화성시 궁평리마을 △전라북도 고창군 장호마을 △전라남도 강진군 서중마을 △전남 고흥군 연홍마을 등 4곳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정과제로, 어촌체험휴양마을 내 체험장과 숙박시설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마을당 국비 2억 원 포함 총 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궁평리마을은 궁평리 해수욕장과 가까워 지난해 방문객 수가 160만여 명에 달하는 화성시의 대표 관광지이다. 고도화 사업으로 카라반을 설치해 캠핑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궁평리마을은 1박 이상 머무르는 캠핑족을 위해 기존 갯벌체험 외 공예체험, 해변 요가 등 관광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생각이다.

    갯벌체험으로 알려진 장호마을은 넓은 해변과 소나무 숲을 보유했다. 그동안 숙박시설이 부족해 갯벌체험객이 주를 이뤘다. 고도화 사업으로 숙박시설을 신축한 뒤 해변 요가, 해변 노르딕 걷기 등 해양치유 프로그램과 소나무 숲을 활용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서중마을은 낚시꾼에게 유명한 곳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숙박시설을 도심 호텔 수준으로 개선하고 마을 식당과 특산물 판매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에 까막섬, 마량항 등 강진군의 유명 관광지가 있어 이번 고도화 사업을 지역 관광거점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연홍도 내 연홍마을은 고흥군 신양선착장에서 배로 5분 거리에 있다. 이번 사업으로 마을 둘레길을 재정비해 '걷기 좋은 섬'으로 탈바꿈한다는 구상이다. 마을 관광시설에는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탄소중립 섬'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들 마을이 국민 휴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광·지역 전문가와 함께 고도화 사업 이후 시설물 활용방안을 따로 마련할 계획이다.

    김원중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그동안 고도화 사업이 단순 시설 개보수에 그쳤다면 이번에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