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2월 국내주식 1조1690억 순매수…5개월 연속 '사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1조1690억원을 사들이며 5개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535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634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2월 말 기준 보유 규모는 전월 대비 9000억원 감소한 63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가총액 대비 26.7%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유럽(2조4000억원), 미주(1000억원) 등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아시아(-1조5000억원), 중동(-2000억원) 등에선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1조원), 룩셈부르크(8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싱가포르(-1조5000억원), 사우디(-4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이 258조8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8%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194조6000억원(30.6%), 아시아 87조7000억원(13.8%), 중동 21조4000억원(3.4%)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지난 2월 채권시장에서 상장채권 2조8240억원을 순매수했고, 3조6020억원을 만기 상환받아 총 7780억원을 순회수했다. 

2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전월 대비 6000억원 감소한 221조4000억원(상장잔액의 9.2%)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조3000원) 등에서 순회수가 이뤄졌다. 유럽(1조6000억원), 미주(4000억원) 등에선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01조7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5.9%)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이 67조4000억원(30.4%)으로 그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는 통안채(-2조원)에서 순회수가, 국채(2조8000억원) 등에선 순회수가 이뤄졌다. 지난달 말 기준 국채 193조6000억원(87.5%), 특수채 26조5000억원(12.0%)을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3조3000억원)과 1~5년 미만 채권(-5000억원)에선 순회수했다. 5년 이상 채권(3조원)에서는 순투자했다.

2월 말 기준 잔존만기 1~5년미만 채권은 85조1000억원(38.4%), 5년 이상은 85조3000억원(38.5%), 1년 미만은 51조1000억원(23.1%)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