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88.60 종료…환율 2.0원 오른 1324.2원美 은행 리스크 및 고용보고서 발표 경계감 반영
  • 코스피가 미국 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1% 넘게 하락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5포인트(1.01%) 하락한 2394.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27포인트 내린 2389.82로 출발해 줄곧 2400선을 밑돌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64억원, 236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5119억원 매수 우위였다.

    거래량은 4억371만주, 거래대금은 7조728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11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89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64%), 종이목재(-2.37%), 통신업(-2.02%), 기계(-1.88%), 비금속광물(-1.86%)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36%), 삼성바이오로직스(0.65%), 삼성SDI(0.68%)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1.00%), SK하이닉스(-2.69%), 현대차(-0.74%), NAVER(-1.09%) 등은 하락 마감했다.

    특히 국내 금융주는 미국 중소형 은행인 SVB파이낸셜의 유동성 리스크 발생과 더불어 부진한 실적 가이스를 발표하면서 금융 시스템 리스크 우려가 반영,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 발표 경계감과 미 증시에서 정치 및 금융 시스템 불안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했다"라며 "특히 나스닥 부진과 2차전지, 엔터, 게임 업종 전반 약세에 코스닥지수가 장중 2% 넘게 하락하며 800포인트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2포인트(2.55%) 낮은 788.6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3490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8억원, 189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22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31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엘앤에프(1.74%), HLB(0.2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5.56%), 셀트리온헬스케어(-3.41%), 에코프로(-5.66%), 카카오게임즈(-3.60%)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오른 1324.2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