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오송~대전 구간 '우회' 풀려… 아직은 서행남청주~신탄진IC 통행도 재개… 원희룡 "승객 불편 최소화"
  • 12일 오후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화재로 발생한 연기와 화염이 하늘로 치솟고 있다.ⓒ연합뉴스
    ▲ 12일 오후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화재로 발생한 연기와 화염이 하늘로 치솟고 있다.ⓒ연합뉴스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와 관련해 통제됐던 인근 고속도로와 고속열차 운행이 13일 오전 재개됐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오후 8시 50분쯤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에 대응해 시설 점검 등 응급조치를 마치고 이날 오전 고속철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현재 고속철은 화재 인접구간을 시속 170㎞ 속도로 서행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3일) 오전 6시 27분부터 경부고속철 운행을 정상화했다"며 "해당 구간이 원래 고속 운행 구간이 아니어서 서행에도 열차 지연 등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발생한 화재 여파로 KTX 열차는 총 8개 열차(하행 7·상행 1)가 일반선으로 우회했고 2개 열차는 운행을 중지했다.

    수서고속철(SRT)도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경부선 오송~대전 구간 운행을 재개했다. 수서발 SRT는 오전 6시 출발한 303호(편성번호)부터, 부산발 열차는 오전 5시 35분 출발한 304호 열차부터 전 구간 운행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열차가 정상 운행될 때까지 철도재난상황반을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 대전지사도 통제 중이던 경부고속도로 양방향 남청주나들목(IC)에서 신탄진IC 구간 통행을 이날 오전 5시 20분부터 재개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선로, 전차선, 차량 등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즉각 시행해 안전 문제를 원천 차단하라"면서 "열차 운행시간 조정, 정차역 변경에 따른 승객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안내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