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오송~대전 구간 '우회' 풀려… 아직은 서행남청주~신탄진IC 통행도 재개… 원희룡 "승객 불편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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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와 관련해 통제됐던 인근 고속도로와 고속열차 운행이 13일 오전 재개됐다.국토교통부는 전날 오후 8시 50분쯤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에 대응해 시설 점검 등 응급조치를 마치고 이날 오전 고속철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현재 고속철은 화재 인접구간을 시속 170㎞ 속도로 서행하고 있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3일) 오전 6시 27분부터 경부고속철 운행을 정상화했다"며 "해당 구간이 원래 고속 운행 구간이 아니어서 서행에도 열차 지연 등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날 발생한 화재 여파로 KTX 열차는 총 8개 열차(하행 7·상행 1)가 일반선으로 우회했고 2개 열차는 운행을 중지했다.수서고속철(SRT)도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경부선 오송~대전 구간 운행을 재개했다. 수서발 SRT는 오전 6시 출발한 303호(편성번호)부터, 부산발 열차는 오전 5시 35분 출발한 304호 열차부터 전 구간 운행에 들어갔다.국토부는 열차가 정상 운행될 때까지 철도재난상황반을 구성·운영할 방침이다.한국도로공사 대전지사도 통제 중이던 경부고속도로 양방향 남청주나들목(IC)에서 신탄진IC 구간 통행을 이날 오전 5시 20분부터 재개했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선로, 전차선, 차량 등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즉각 시행해 안전 문제를 원천 차단하라"면서 "열차 운행시간 조정, 정차역 변경에 따른 승객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안내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