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사 주총서 대표 연임 안건 논의24일 넥슨게임즈, 28일 크래프톤, 29일 넷마블 등 순대다수 게임사 대표 사업 성과 호평, '연임' 가능성 높아
  • 게임업계 주주총회 시즌이 임박한 가운데, 대형게임사 대표들의 연임 여부가 화두로 떠올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24일 주총이 열리는 넥슨게임즈를 시작으로 ▲28일 크래프톤, NHN ▲29일 엔씨소프트, 넷마블 ▲30일 컴투스 ▲31일 위메이드 등이 차례로 주총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총의 키워드로 연임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가장 먼저 주총이 열리는 넥슨게임즈는 박용현 대표의 재선임 여부를 의결한다.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합병한 이후 줄곧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는 박 대표의 연임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박 대표 체제에서 ‘블루 아카이브’, ‘히트2’ 등의 흥행작을 선보이며 호실적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

    실제로 넥슨게임즈의 2022년 매출은 1324억 원으로 전년 693억 원 대비 약 110%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2억 원, 6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크래프톤과 NHN은 같은 날 주총에서 대표 재선임 건을 다룬다. 크래프톤의 경우 ‘배틀그라운드’ 개발의 주역인 김창한 대표가 첫 연임에 도전하며, 장병규 의장의 재선임 건 역시 안건으로 올라온 상황이다.

    2014년부터 NHN 대표직을 역임하고 있는 정우진 대표 역시 게임사업을 비롯한 회사 및 경영 환경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재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에는 넷마블이 권영식·도기욱 각자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그동안 넷마블은 방준혁 의장이 유일한 사내이사였으나, 이번에 집행임원제도를 폐지하면서 두 대표의 리더십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같은 날 엔씨는 주총에서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이미 경영진의 변화를 예고했다. 송재준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가 오는 30일 만료됨에 따라 이주환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31일 장현국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장 대표는 2014년부터 위메이드를 이끌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 기반 신사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특히, ‘미르4’와 ‘미르M’ 글로벌 버전이 연달아 흥행하면서 무난히 재선임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다수의 게임사들이 이번 주총에서 대표 재선임 안건을 다룰 예정”이라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사업 성과를 기록한 만큼, 경영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