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은행 거절 비중 4년 연속 감소코로나 시기 무리한 대출회수 지양대신 감액이나 금리는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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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들이 지난 코로나 시국에 무리하게 대출회수에는 나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당국과 정무위원회 등에 따르면 7개(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SC제일‧한국씨티) 은행의 신용대출 만기연장 거절 비중(만기 건수 대비 연장 심사 거절 건수)은 2018년 0.154%에서 지난해 0.093%로 4년 전보다 0.039%포인트 감소했다. 

    거절 비중은 해마다 감소 추세로 2019년 0.151%, 2020년 0.122%, 2021년 0.11%, 2022년 0.093%로 집계됐다. 

    코로나 시국 부채 급증으로 한계 차주들이 늘면서 은행들이 보신주의 영업을 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무리한 대출 회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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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신용대출 만기연장 거절 대신 감액과 금리인상은 더 늘었다는 분석이다. 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준거금리가 되는 은행채와 양도성예금증서 금리에 신용등급 등을 감안한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실제로 국내은행의 일반 신용대출 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019년 4.17%에서 2020년 3.26%, 2021년 4.06%, 2022년 6.27%, 올해 1월 7.21%로 증가 추세다. 

    은행 대출 규제도 깐깐해졌다. 지난 2021년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정상화 방안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들은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범위 이내로 제한한 바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이 한도 제한은 폐지됐다. 

    그 사이 ”은행 고금리로 국민의 고통이 크다“는 비난 여론이 커지면서 시중은행들은 본격적인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달 16일부터 신용대출 신규 및 기한 연장 시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중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일부터 신규 새희망홀씨대출에 대해 금리를 최대 1%포인트 낮췄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개인·기업고객에게 실질 도움을 주고자 상생 방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대한 포용과 상생,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