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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평균금리 6% 돌파… 10년만에 최고 수준

상단은 이미 7%… 연내 8% 전망가계대출 평균금리 4.23%… 한달새 0.09%p↑예대금리차 소폭 완화… 주담대 변동금리 다시 늘어

입력 2022-07-29 12:00 | 수정 2022-07-29 12:00
지난달 은행권의 신용대출금리가 6%를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엄습하던 2013년 8월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달 한국은행의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p 인상) 반영과 앞으로 남은 금리인상 시나리오를 감안하면 연내 신용대출 금리가 8%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6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4.23%로 한 달새 0.09%p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6월 은행권 일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6.00%로 전월 5.78%보다 0.22%p 증가했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팀장은 "지표금리 상승 영향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신용대출 금리의 고공행진은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이달 중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서 빅스텝을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2.25%까지 끌어올렸다. 27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역시 기준금리를 2.25~2.50% 수준으로 올리며 한국의 추가 금리 인상을 재촉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벌이는 통화당국의 금리 인상기조가 연말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대출 상품의 금리 연쇄인상은 불가피하다. 

금융당국 및 정치권의 예대금리차 완화 주문도 신용대출 금리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각 은행권이 예금 금리를 재빨리 인상하고 대출 우대금리를 복원하며 6월 예대금리차는 1.49%로 전월에 비해 0.17%p 완화됐으나 이러한 혜택은 주로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집중됐다. 

실제 가계대출의 양대 축인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5월 3.90%에서 6월 4.04%로 0.14%p 증가하는데 머물렀으나 같은 기간 일반신용대출의 증가폭이 0.22%p에 달했다. 한달 사이 두 대출 간의 금리 인상격차는 0.08%p나 된다. 

이미 주요 은행권의 신용대출 금리 상단은 7%를 훌쩍 넘어섰다. 신한은행의 '직장인 신용대출'은 연 5.05~7.27%, KB국민은행 'KB 직장인든든 신용대출'은 5.29~6.29% 등에 달한다. 만약 마이너스통장으로 사용할 경우 금리가 0.50%p 추가된다. 

6월 가계대출서 고정금리 비중은 18.4%로 1.00%p 증가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 송재창 팀장은 "6월 주담대는 고정금리 선택 비중이 높다"면서 "5월과 달리 6월에는 한은이 빅스텝을 밟고 미 연준도 자이언트스텝에 나서면서 앞으로도 금리가 계속 오를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유경 기자 orange@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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