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무비자 여행 재개로 수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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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어때의 일본 등 단거리 해외 항공권 거래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는 2월 일본 항공권 거래액이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401%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 여행이 재개되며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동시에 베트남과 태국의 항공권 거래액 증가도 각각 251%, 180%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비행시간 5시간 이내 단거리 해외 항공권 거래액은 3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어때의 단거리 해외 항공권 거래액 증가는 일상적인 해외여행을 목표로 근거리 여행지를 중점 공략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어때는 주요 고객층인 MZ 세대가 선호하는 합리적 가격, 언제든 자유롭게 떠나는 즉흥성을 핵심으로 단거리 여행지에 집중해왔다. 

    코로나19 이후 억눌린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국내처럼 가볍게 떠나는 쉬운 여행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예상에서였다. 실제 코로나19 이전에도 한국인 선호도가 높았던 동아시아는 하늘길이 다시 열린 후 ‘당장 떠나는 여행지’로 더 주목받았다. 

    여기에 고물가, 고환율 등 여행 경비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일본, 베트남 등은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했다. 

    여기어때는 마케팅을 강화하며 단거리 해외 여행객의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동아시아 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진행해왔으며, 일본의 경우 매달 최저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양희정 여기어때 아웃바운드 모빌리티 사업부장은 “해외 항공권 서비스는 사업 초기이지만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며 “단거리 부문의 긍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전반의 해외여행 서비스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