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석·최지현 부사장 승진 1년만에 사내이사오픈이노베이션 전략 통한 신약개발 속도동물약품 사업도 추가하면서 사업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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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진제약의 오너 2세인 조규석, 최지현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삼진제약은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안건에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삼진제약은 오너 2세들의 경영참여가 본격화 되면서 현재 속도를 내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한 신약개발도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조규석 부사장은 삼진제약 공동창업주 조의환 공동회장의 장남이고, 최지현 부사장은 최승주 공동회장의 장녀이다.  

    조 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텍사스대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삼진제약에서 경영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최지현 부사장은 1974년생으로 홍익대 대학원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영업·마케팅 관리를 맡고 있다. 

    두 사람 모두 2022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한지 1년만에 사내이사에 합류하게 됐다.

    삼진제약은 최근들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파이프라인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범위는 디지털헬스케어,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으로 다양한데 가장 많은 협력을 맺은 분야는 AI(인공지능) 신약개발 기업이다.

    삼진제약은 지난해에만 심플렉스, 사이클리카, 온코빅스, 연세리브로 등과 AI 신약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이 보유한 AI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가능성 높은 후보물질을 찾아내고 이를 신약개발에 반영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들어서도 오픈이노베이션 행보는 지속될 전망인데, 아리바이오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 임상 3상 공동 진행 및 독점 생산·판매 협약을 맺어 주목받고 있다.

    아리바이오의 치매 치료 후보물질 'AR1001'은 신경세포 생존과 시냅스 손상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해 인지기능 및 기억력을 개선하는 약물로 개발 중이다.

    양사는 AR1001의 국내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 및 판매를 위한 마케팅과 임상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주총에서는 동물약품 사업도 추가하는 안건이 의결되면서 사업다각화도 진행될 전망이다. 반려동물 관련 사업에 대한 영역이 업계에서 확대되고 있는만큼 삼진제약도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삼진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매출은 2742억원으로 9.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