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1억원에 주식 70% 취득… 국내 숙박예약 시장점유율 5%p↑야놀자 "다양한 여행 상품 서비스… 글로벌 OTA시장 진출 추진"
  • ▲ 야놀자 ⓒ연합뉴스
    ▲ 야놀자 ⓒ연합뉴스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글로벌 온라인 여행(Online Travel Agency, 이하 'OTA') 플랫폼 시장 진출을 위해 인터파크를 인수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야놀자의 인터파크 주식취득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심사 결과 온라인 국내숙박 예약플랫폼 시장 등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야놀자는 인터파크의 주식 70%를 3011억 원에 취득하고 지난해 5월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사후신고 했다. 기업집단의 자산총액 또는 매출액이 2조 원 미만이면 기업결합 사후신고 대상이다.

    야놀자는 OTA 플랫폼 기업으로 야놀자, 데일리호텔을 통한 숙박, 레저 상품 등의 판매 중개업,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숙박, 항공 등의 투어, 뮤지컬, 콘서트 등의 티켓, 쇼핑, 도서 사업 등을 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으로 국내 숙박업체 대상 온라인 예약플랫폼 시장의 점유율 증가 폭이 5%포인트(p)쯤으로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한 해당 시장의 진입장벽은 낮은 편으로, 해외 OTA의 국내진출 등 경쟁압력도 상당해 가격인상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야놀자와 인터파크가 상품을 결합판매하더라도, 소비자들은 OTA 플랫폼 간 가격비교를 통해 최적의 상품을 선택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고, 국내숙박 예약에 있어 항공, 공연 티켓을 함께 구매하는 비율도 높지 않아, 결합판매로 경쟁사업자를 배제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고 공정위는 봤다.

    한편 야놀자는 공연 티켓 및 항공권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한 인터파크와의 기업결합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OTA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