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금융센터장 등 36년간 재직한 금융전문가"ESG경영 보다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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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부동산신탁사인 한국토지신탁이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3일 한토신에 따르면 최근 제2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양숙자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의안을 승인 의결했다.양숙자 신임 사외이사는 NH농협은행 대졸 공채 1기 출신으로, 36년간 농협은행 의정부시지부 금융지점장과 압구정역지점 지점장, 선릉금융센터 센터장 등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다.오랜 기간 금융기관에서 기업상시위험 관리 및 채권관리업무 등 기업의 주요 경영 활동에 필요한 전문성을 축적한 인물이라는 점이 사외이사 선임의 주요 이유로 꼽힌다. 임기는 2년이다.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자산총액 2조원이 넘는 상장기업은 이사회 전원을 특정 성별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한토신 측은 "2022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총액은 약 1조7000억원으로, 여성 이사 선임이 의무는 아니다"면서도 "ESG경영을 보다 충실히 수행하고 기업 경영에 다양성을 부여하기 위해 양 이사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한편 한토신의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2022년도 재무제표 승인 및 정관 일부 변경 등 총 6개 안건이 모두 원안 통과됐다.특히 제2호 의안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한토신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기 위한 것으로, 한토신은 이를 통해 보다 투명한 ESG 정보 공개 및 ESG경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