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18억원으로 35.8% 줄어원부자재·인건비·임차료 상승 원인"어려운 시기 가격 동결 이어가겠다"
  • ▲ ⓒ시몬스 침대
    ▲ ⓒ시몬스 침대
    시몬스 침대가 2년 연속 매출 3000억원 돌파에 실패했다.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인상 등 경기 상황이 악화된 탓이다.

    5일 시몬스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858억원으로 전년(3054억원) 대비 6.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직전년도(184억원) 대비 35.8%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4.1%로 1.9%p 줄었다.

    시몬스 측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급격하게 얼어붙은 국내 소비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한다"며 "매출원가를 비롯해 인건비, 임차료 상승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고 말했다.

    인건비는 전년보다 10.8% 오른 410억461만원을 기록했다. 위탁판매점인 시몬스 맨션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지난해 임차료만 전년 대비 13.9% 늘어난 132억9899만원을 지출했다.

    시몬스는 실적 악화에도 가격 동결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고(高) 시대'에 이익 방어를 위한 가격 인상 대신 소비자와의 고통 분담을 선택했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불경기 속에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임원진이 연봉 20% 자진 삭감에 나서면서도 직원 연봉은 평균 5.9% 인상했다"며 "회사의 이익 방어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국민 정서에 공감하는 행보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