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편입학 특혜 '무혐의'에 급부상 낙마 1년 만에 산하기관장 거론 부담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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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차기 이사장에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이 물망에 올랐다.윤석열 정부 초대 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경험이 있어 산하기관장 임명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지난달부터 하마평에 계속 오르내리면서 유력 인사로 분위기가 반전됐다.6일 건보공단 내외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을 한 이후 차기 이사장 임명 절차에 들어간다.임추위가 꾸려지면 후보자 공모 및 추천 후보를 결정하고 보건복지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 차기 이사장이 결정된다.아직 본격 절차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차기 이사장 후보로 정호영 전 병원장이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정 전 병원장은 대한의료정보학회 및 대한위암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건강보험 관련 제도적 식견도 탁월할 것으로 알려졌다. 건보공단에서는 성상철 전 이사장(2014∼2017년) 등 의사 출신이 수장을 맡기도 했다.그는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녀 의과대학 편입학 특혜 의혹 등이 제기되며 낙마한 바 있다.그러나 지난 1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아들의 병역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사장 임명에 결격사유는 없다.하지만 무혐의 처분과는 별개로 '아빠찬스' 논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여전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정 전 병원장이 장관 낙마 이후 약 1년 만에 건보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될 경우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건고공단 관계자는 “이달 중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하고 차기 건보공단 이사장 후보 추천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특정 후보 내정설 등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