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6대·이스타 7대 등 기재 도입 속도올해 1Q 국제선 운항편 2019년 대비 64% 수준까지 회복승무원 채용 이어 일반직 채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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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항공사들이 기재와 신규 채용을 늘리며 여객 수요 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B787 6대와 A321네오 7대 등 총 16대를 도입한다. 이 중 A321네오 2대는 이미 도입했으며 나머지 14대는 순차적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보잉787-9, 보잉787-10, 보잉737-8 등 오는 2028년까지 총 90대의 친환경 신형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현재 77대까지 줄어든 기재를 올 연말까지 81대로 늘릴 계획이다.

    저비용 항공사(LCC)들도 코로나19로 줄인 기단을 다시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총 4대의 항공기를 새로 들여온다. 이에 따라 2019년 45대에서 2022년 37대로 줄어든 항공기는 올해 다시 41대까지 회복될 예정이다.

    진에어는 올해 4분기 B737-8 2대를 새로 들여와 보유 항공기를 28대까지 늘린다. 

    지난달 3년 만에 운항을 재개한 이스타항공도 연내 10대까지 기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737-800 3대를 보유 중이며 상반기 2대, 하반기 5대를 추가 도입하기 위해 리스사들과 협의 중이다.

    최근 4호기를 도입한 에어프레미아는 이달 내 5호기를 추가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항공업계가 신규 기재 확보에 속속 나서고 있는 것은 국제선 여객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서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제선 운항편은 5만5154편, 여객 인원은 982만2122명이었다. 2019년과 비교해 각각 63.1%, 62.1% 수준이다. 올해 3월만 놓고 보면 운항편 1만9304편, 여객 인원 334만3617명으로,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3월 대비 각각 64.8%, 63.7%까지 올랐다.

    신규 항공기 도입과 동시에 채용문도 활짝 열렸다.

    에어서울과 이스타항공은 최근 신입·경력 채용공고를 내고 인력을 보강 중이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도 올해 1월 객실 승무원 공개 채용에 이어 지난달부터 일반직 채용을 진행했다. 대한항공도 신입 조종사와 엔진 인턴 정비사를 채용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국제선 여객은 전 분기 대비 44% 증가할 전망”이라며 “인플레이션 부담과 경기 불확실성이 높지만 이미 3년이나 가지 못했던 해외여행의 이연 수요를 막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