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용등급 총괄 면담… "규제·세제 정상화로 연착륙 진행""하반기 경기, 中리오프닝·반도체 회복에 나아질 것으로 기대""건전재정 기조 견지…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에도 박차"
  •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의 제임스 맥코맥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의 제임스 맥코맥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이상징후는 없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DC에서 제임스 맥코맥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추 부총리에게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 동향과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 질의했다.

    추 부총리는 "과거 급등했던 부동산 가격이 최근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정부의 규제·세제 정상화를 통한 연착륙이 진행 중"이라며 "부동산 PF 시장도 관계당국 간 긴밀한 공조 아래 밀착 모니터링 중이고,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에서도 이상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국내 경기와 관련해선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반도체 업황 회복 등으로 나아질 것이 기대된다"며 "고용·물가 등 주요 거시경제 지표가 안정적인 가운데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에도 국내 외환·금융시장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엄격한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하는 동시에,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과 저출산·고령화 대응,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세제지원 등을 통해 중장기 펀더멘털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이날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만나 오는 10월 멕시코에서 열릴 예정인 '제1차 한-중남미 혁신포럼'와 관련한 협조를 구했다.

    추 부총리는 "포럼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등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가진 한국 기업이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실질적 성과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중남미 기업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IDB가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