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비 내리며 출하량 5.2% 일시 감소업계 "설비보수 시기 하반기로 미뤄"산업부, 시멘트협회·생산업체와 점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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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시멘트 생산량이 증가하며 수급에 숨통이 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반복되는 봄철 성수기 시멘트 수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멘트 수출시기를 조정해줄 것을 업계에 요청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시멘트협회에서 '시멘트 수급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시멘트 생산 상황을 점검하고 수급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는 쌍용 C&E 등 7개 시멘트 생산업체와 한국시멘트협회가 참석했다.이달 첫째주 주간 시멘트 생산량은 97만 톤(t)으로 지난달 마지막 주 대비 4.7%(4만t) 증가했다. 가동 중인 생산설비(소성로)도 24기에서 28기로 늘었다.다만 출하량은 5.2%(5만t)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주중에 내린 비로 건설현장의 작업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게 원인이다.정부는 시멘트 생산량 증가를 위한 업체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업체는 당장 보수가 필요한 생산설비를 제외한 물량은 보수시기를 하반기로 조정하고, 간혹 발생하는 돌발보수에 대해서도 수리시간을 최소화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올해 수출물량 중 조정의 여지가 있는 물량에 대해 수출 시기를 조정해 국내 수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됐다.수출 관련 업체에서는 이미 일부 물량을 조정 중이며, 이후 물량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산업부는 "최근 반복되는 봄철 성수기 시멘트 수급 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시멘트·레미콘 업체와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