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80% 감소 1464실 공급…10년평균 10% 수준금리인상·DSR적용 투자수요↓…매매가 변동률 -0.27%
  • ▲ 2013~2023년 전국 분기별 오피스텔 분양실적. ⓒ부동산R114
    ▲ 2013~2023년 전국 분기별 오피스텔 분양실적. ⓒ부동산R114
    올 1분기 오피스텔 분양실적이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분기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1464실로 전년동기 대비 80%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1분기 평균 분양실적인 1만2723실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오피스텔은 지난 집값상승기에 고강도 부동산규제와 공급부족 상황이 맞물리며 아파트 대체재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가파른 금리인상과 오피스텔 DSR적용으로 투자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특히 아파트를 중심으로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대체재로서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져 분양실적이 급감했다.

    매매가도 큰폭으로 떨어졌다. 매매가격은 2021년 1분기 0.67% 상승하며 정점을 기록한후 내림세를 이어오다가 2022년 4분기 하락전환됐다. 올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0.27%로 10년내 가장 많이 떨어졌다.

    1분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56%를 기록했다. 2021년 3분기(4.44%)이후 반등하며 소폭상승세를 유지중이다. 매매가격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

    다만 오피스텔은 지역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크고 고금리로 늘어난 이자비용 등을 고려하면 체감수익률은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1분기 급감한 분양실적과 2019년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입주물량은 중장기적으로 초과공급에 대한 우려를 낮춰 오피스텔 투자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매매가격이 하향조정중이고 이달 24일 DSR 산정방식이 개편되면 대출한도가 늘면서 투자자 자금조달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높은 금리 탓에 안정적인 수익률 보장이 어려운 만큼 배후수요가 풍부한 업무밀집지역이나 환금성이 높고 유동인구가 몰리는 역세권입지 등에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