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사모펀드 실적발표 투명성 요구 일부 수용웹캐스팅 서비스 도입, 실적정보 확대 제공“자본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을 강화해나갈 것”
  • KT&G가 행동주의 사모펀드의 요구를 일부 수용했다.

    KT&G는 오는 5월 11일 1분기 잠정실적 발표 과정에서 웹캐스팅 방식 도입과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을 추가로 공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KT&G는 실적과 관련해 담배사업부문, 건기식사업부문, 부동산사업부문, 기타사업부문으로 나누어 각 부문별 매출과 영업이익을 공개하고 이익의 증감요인 등을 구체적으로 자본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궐련 부문에서는 해외 주요 지역별 판매 비중 등을 추가로 공개하기로 했다.

    KT&G는 지난 2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국내와 해외의 NGP(Next Generation Products) 매출액 및 판매량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1분기 실적발표에 예정된 각 사업부문별 수익성 확대 공개가 더해져 경영실적과 재무상태 등에 대한 자본시장과의 소통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또한, KT&G는 주주친화 경영의 일환으로 이번 1분기 실적발표부터 컨퍼런스콜과 함께 웹캐스팅 서비스를 병행 도입한다. 이에 따라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은 누구나 KT&G 홈페이지를 통해 실적발표 내용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이같은 KT&G의 변화는 최근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실적발표의 불투명성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FCP는 IR 투명성 개선을 위한 제안을 통해 ▲IR 일정의 적극적 통지 ▲참석 대상을 전체 주주로 확대, 녹화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시 ▲국내 및 해외 지역별매출 및 판매수량, 영업이익 공개 등을 요구한 바 있다.

    KT&G는 자본시장의 다양한 니즈를 적극적으로 청취해 IR활동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웹캐스팅 방식을 도입하고, 사업부문별 수익성 지표를 확대 공개하게 됐다”라며 “향후에도 장기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자본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