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펫보험 활성화 방안 빠른 시일 내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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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와 동물병원의 제휴를 통한 '펫보험 활성화'가 추진된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과 보험의 역할 강화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김 부위원장은 "펫보험이 원활하게 굴러가도록 하는 두 바퀴인 보험사와 동물병원의 제휴를 통해 간편하게 반려동물을 등록하고, 보험도 가입하면서 청구서류도 전성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면 한층 편리해질 것"이라며 "펫보험 활성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는 다양하고 저렴한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동물병원 및 관련 산업계는 펫 산업 시장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그는 "팬데믹 퍼피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해 동물의료비 수요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펫보험이 반려동물 양육비, 진료비 경감과 관련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수는 2018년 635만 마리에서 지난해 799만 마리로 4년 만에 26%나 증가했다. 하지만 펫보험이 활성화되지 않고 관련 인프라도 미비해 반려가구의 비용 부담 경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이에 농식품부는 올해까지 다빈도 진료항목 60개에 대한 진료 표준화를 추진하고 내년까지 총 100개 항목으로 확대하는 등 진료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김 부위원장은 "반려동물 등록률 및 유효성을 높이고 진료항목 체계 개선을 위해 관계부처 및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수의업계, 보험업계, 산업계, 소비자단체 등의 협조를 당부했다.정부는 지난해 9월 금융위, 농식품부, 기재부, 금감원, 보험연구원, 보험개발원, 손보협회, 수의사회, 반려동물경제인협회, 한국소비자연맹 등이 참석하는 '펫보험 활성화 TF'를 꾸린 바 있다.차수환 금감원 부원장보는 "정부와 협력해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펫보험 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펫보험 가입, 보험금 청구 등의 과정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정은 스몰티켓 대표, 강상욱 삼성화재 수석, 이은주 메리츠화재 수석,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토론자로는 강환구 세명대 교수, 김세진 농식품부 과장, 신상훈 금융위 보험과장,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사무총장, 이준석 한국반려동물경제인협회 사업국장,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주병권 손보협회 부장, 황기현 금감원 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