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대원키즈펜시럽 '상분리 현상 발생' 식약처 조사챔프, 두 제조번호 강제회수… 다른 제조번호 회수 권고 대체 의약품 괜찮나… "전수조사 계획은 없어"
  • ▲ 챔프시럽과 콜대원키즈펜시럽 ⓒ동아제약,대원제약
    ▲ 챔프시럽과 콜대원키즈펜시럽 ⓒ동아제약,대원제약
    환절기에 따라 호흡기·감기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동아제약 '챔프시럽'(아세트아미노펜)에 이어 대원제약의 '콜대원키즈펜시럽'(아세트아미노펜)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성 조사가 이뤄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콜대원키즈펜시럽은 상분리 현상이 발생하면서 맘카페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문제가 불거져 조사에 들어갔다. 상분리 현상은 액체와 고체로 나눠지는 현상으로 콜대원키즈펜시럽은 흰색 아세트아미노펜 성분과 투명한 용액 두 물질로 나눠져 섞이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앞서 동아제약 챔프시럽이 갈변 현상에 따라 식약처로부터 강제회수 조치를 받은 이후에 발생한 상황이라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어린이 시럽 감기약에 대한 불신도 함께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아제약은 챔프시럽에 갈변 현상이 발생하면서 해당 제조번호의 일부 챔프시럽을 자진 회수를 진행했지만, 식약처 조사 결과에서 진균이 정해진 기준보다 많이 검출돼 지난달 25일 제조번호 2210043(사용기한 2024년 10월 18일), 2210046(2024년 10월 24일)에 대한 강제회수 조치 처분이 내려졌다. 

    이어 다른 제조번호에 대해서도 자발적 회수를 권고 받았다.

    특히 콜대원키즈펜시럽은 챔프시럽 판매 중지에 따른 대체 의약품으로 반사이익을 누릴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게 됐다. 챔프시럽 대용으로 소비자들이 콜대원키즈펜시럽을 복용했던 만큼 식약처 검사에서 문제가 발견될 시 파장이 예상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어린이 아세트아미노펜 시럽 중 대표제품들에서 이상 현상이 발생하자 다른 대체 의약품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대체 의약품으로는 다나젠 '파인규아세트펜시럽', 맥널티제약 '신비아시럽', 삼아제약 '세토펜현탁액·세토펜건조시럽', 조아제약 '나스펜시럽', 신일제약 '파세몰시럽' 등이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콜대원키즈펜시럽 제품의 상분리 현상에 대한 관련정보를 인지하고 이에 대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검토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 의약품 조사에 대해서는 "문제가 발생한 제품만 검사를 진행하고, 다른 제품에 대한 전수조사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