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약과 연구소’서 개발한 ‘행운약과’ 론칭CU, 카페와 협업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 인기몰이세븐일레븐. 7종의 약과 관련상품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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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업계가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열풍 푹 빠졌다. 어르신의 간식으로 꼽히던 약과가 MZ세대의 인기 간식으로 급부상하면서 저마다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나선 것. 맛부터 브랜드까지 다채로운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 업계는 저마다 약과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고객몰이에 나서는 중이다. 

    GS리테일의 GS25는 이날 자체 약과 브랜드 ‘행운약과’를 론칭했다. GS25는 ‘행운약과’ 브랜드 론칭과 차별화 약과 상품 전개를 위해 MD 별동 조직인 ‘약과 연구소’를 신설하고 20대 직원들로 구성된 ‘MD서포터즈’와 상시 협업하는 집단 상품 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한 것이 특징. 

    각각의 식품 카테고리를 담당하는 10여명의 전문 MD 등으로 구성된 ‘약과 연구소’ 조직이 다양한 약과 상품 아이디어를 선별해 1차 시제품을 만들면, ‘MD서포터즈’가 시식 후 낸 추가 의견을 반영해 최종 상품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GS25는 ‘행운약과’ 브랜드 첫 상품으로 약과를 도넛으로 재해석한 ‘도넛에는 약과지’(가칭)를 이르면 이달 중순 이후 출시할 예정이며, 이어 △스낵 △음료 등 약과를 활용한 차별화 상품을 시리즈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앞서 ‘할메니얼’ 열풍에 따른 ‘약과’ 관련 제품의 흥행이 자리하고 있다. 

    CU는 지난달 압구정로데오의 인기 카페인 ‘이웃집 통통이’와 협업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를 출시하면서 톡톡한 재미를 본 바 있다. 이 제품은 판매 시작 5일만에 초도 물량 10만개가 완판됐을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예상치 못한 인기에 제조 공장을 풀가동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발주중단과 재개가 반복되는 중이다.

    세븐일레븐도 현재 총 7종의 약과 관련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상품은 PB 세븐셀렉트 미니쌀약과로 한입에 먹기좋은 사이즈가 특징. 지난해 초에는 호랑이해를 기념해 무직타이거 캐릭터와 콜라보한 ‘무직타이거찹쌀손약과’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영진 GS리테일 상품개발전략팀장은 “약과가 트렌디한 간식으로 거듭나며 오픈런 현상까지 만들고 있는 고객 수요에 발맞춰 자체 약과 브랜드를 론칭하는 이례적 의사결정까지 이르게 됐다”며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 상품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