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야놀자 인수' 축전야놀자, 이스라엘 B2B 여행 솔루션 기업 'GGT' 인수인터파크 넘는 최대 규모 인수… "글로벌 트래블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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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놀자
    얼마 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나스닥 전광판에 야놀자가 등장하면서 나스닥 상장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나스닥이 야놀자가 글로벌 여행 솔루션 B2B 기업 고글로벌트래블(GGT)을 인수한 것에 대한 축전을 뉴욕 나스닥 빌딩 외부 전광판에 내보냈다.

    야놀자가 광고를 한 것도 아니고 나스닥이 비상장사인 야놀자를 축하해 준 이유는 '야놀자의 가능성'에 있다. 나스닥은 글로벌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상장유치 활동 펼쳐 좋은 기업을 상장시키려는 유인을 제공한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NYC 나스닥 빌딩의 옥외광고는 타임스스퀘어에서 두번째로 영향력이 크다고 평가한다. 1시간 노출에 6만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나스닥의 이번 축전은 일종의 상장 유치 활동으로 볼 수 있다"며 "야놀자의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확대와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나스닥에서 인정해주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야놀자가 지난 15일 인수한 'GGT'는 이스라엘에서 시작한 글로벌 톱티어 B2B 여행 솔루션 기업이다. 이번 인수는 인수가액이 알려지진 않았으나, 야놀자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로 전해진다. 지금까지는 2021년 3000억원가량에 사들인 인터파크가 가장 큰 거래였다.

    야놀자는 이번 인수로 전 세계 200여 개국의 100만개 이상의 글로벌 최대 규모의 여행·숙박 인벤토리를 확보하고, 세계 각지의 여행·호스피탈리티 공간과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내부에서도 이번 인수로 여행 및 호스피탈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야놀자를 창업한 이수진 대표는 "나스닥으로부터 축하를 전광판으로 받으니, 원톱 트레블 기업이라는 목표에 한발 한발씩 걸어 가고 있다 느낀다"고 페이스북에 전했다.

    지난 2021년부터 야놀자 IPO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찬석 CIO도 개인 SNS서 "야놀자 역사상 가장 크고 중요한 인수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잇단 인수합병(M&A)에 나서며 해외 사업을 빠르게 확장했으나 국내 기업이란 인식이 강했다"며 "이번 인수는 야놀자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게 글로벌 기업이라는 토대를 만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