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수출 가능성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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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항공우주(KAI)가 지난 23일 말레이시아와 최종 계약을 체결한 경공격기 FA-50M 수출 사업이 말레이시아 국방부로부터 국방 핵심 사업으로 평가 받았다.

    25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리마(LIMA) 2023'에서 말레이시아 국방부 주관으로 51개 국방사업 계약에 대한 공동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KAI의 FA-50M 계약은 말레이시아 국방 획득사업 중 최대 규모로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첫 번째 세션으로 진행됐다.

    FA-50M 계약 세션에는 계약 서명을 진행한 강구영 KAI 사장과 다토 시리 뮤에즈 말레이시아 국방부 사무차관을 비롯해 모하마드 하산 국방장관과 각 군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강구영 사장은 "말레이시아 국방부에 FA-50M 선정에 대해 감사하다"며 "철저한 준비로 항공기를 적기 납품해 말레이시아 공군 전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FA-50 추가 수출은 물론 4.5세대 전투기 KF-21, 국산 헬기 수리온, 경공격헬기(LAH) 등 국산 항공기에 대한 추가 사업에 대한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는 FA-50과 동일 기조로 2차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물량은 최대 36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공군은 2040년까지 주력 전투기인 FA-18D와 수호이(SU)-30MKM를 퇴역시키고 새로운 기종을 도입할 계획으로 KF-21 수출 가능성도 열렸다.

    KAI는 동남아를 넘어 아프리카·미국 등 시장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현재 이집트와 FA-50 36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으로 물량은 최대 100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