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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HD현대 회장, 수감 중인 박근태 전 노조지부장 면회… 노사 상생 주목

권 회장 “건강한 모습으로 곧 다시 볼 수 있길”

입력 2023-06-08 15:37 | 수정 2023-06-08 15:46

▲ 권오갑 HD현대 회장. ⓒHD현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다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전 노조 지부장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져 노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HD현대 등에 따르면 권오갑 회장은 지난 1일 경주교도소를 찾아 수감 중인 박근태 전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장을 면회한 사실이 노조 소식지를 통해 알려졌다.

박근태 전 지부장은 2019년 5월 서울 종로구 계동에서 열린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당시 노조는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을 반대하며 서울 본사로 상경투쟁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돼 재판에 넘겨졌다.

권 회장은 박 전 지부장을 만나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수행하다가 벌어진 일이 이런 상황으로 이어진 것이 안타깝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곧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 지부장은 “면회를 와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회사와 노동조합이 힘을 모아 회사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달 16일 올해 임금·단체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임금 18만4900원 인상, 휴양시설 확대, 근속수당 인상, 순직 노동자 추모공원 건립, 인력난 해소를 위한 신규 채용 등을 요구했다.
도다솔 기자 dooood090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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