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낙폭 줄어…자치구 25곳 중 15곳 보합전세도 하락폭 감소…DSR 등 대출 규제 완화 가능성
  • ▲ 서울 재건축 아파트 주간 매매변동 추이. ⓒ부동산R114
    ▲ 서울 재건축 아파트 주간 매매변동 추이. ⓒ부동산R114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격도 2022년 이후 약 1년 만에 하락세를 멈추는 등 시장 분위기가 조금씩 개선되는 분위기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1%로 전주 -0.02%보다 낙폭이 줄었다. 재건축이 5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고 일반 아파트는 0.01% 내렸다. 신도시는 0.01% 떨어졌지만, 경기·인천은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은 25개구 중 하락한 지역이 10곳으로 전주보다 5곳 줄었다. 나머지 15곳은 모두 보합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북구 -0.09% △서대문구 -0.08% △동대문구 -0.05% △강서구 -0.04% △도봉구 -0.02% △양천구 -0.02% △영등포구 -0.02% △금천구 -0.01% △노원구 -0.01% △동작구 -0.01%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 -0.06% △판교 -0.05% 등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경기·인천은 시세 조사 대상 지역 28곳 중 △김포시 -0.03% △남양주시 -0.02% △부천시 -0.01% 등 3곳만 약세를 나타냈다.

    전세 시장도 상반기 내내 급격하게 하락하던 움직임은 일단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에서 약보합(-0.01%)을 나타냈다.

    서울은 역전세 이슈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한 비강남권 위주로 가격 내림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강북구 -0.13% △동대문구 -0.06% △관악구 -0.05% △금천구 -0.03% △영등포구 -0.03% △광진구 -0.02% △동작구 -0.02% 순으로 떨어진 반면 강남구는 0.01% 올랐다.

    신도시 전셋값도 매매시장 분위기와 비슷했다. 평촌 -0.05%, 판교 -0.04% 등 두 곳에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대부분 지역이 보합으로 돌아선 가운데 △평택시 -0.09% △남양주시 -0.06% △김포시 -0.02% △수원시 -0.02% 등에서 하락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임대인을 옥죄던 DSR 규제 완화나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에 한정한 한도 확대 등 정책이 거론되고 있다"며 "이들 정책이 발표되면 다주택 임대인의 부채 규모가 많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예상되지만, 역전세 이슈가 조기 차단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