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9~21일 9만119주 장내 매도쉰들러 지분율 16.49→15.95%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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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쉰들러 홀딩 아게(Schindler Holding AG)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쉰들러 홀딩 아게는 이날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9만119주(지분 0.54%)를 장내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주식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주당 4만2839~4만3441원 사이에서 모두 처분됐다. 이에 쉰들러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율은 기존 16.49%에서 15.95%로 0.54%p 축소하게 됐다.

    이와 관련 쉰들러는 입장문을 내고 최근 주가 상승을 고려해 보유 지분 일부를 엑시트했다고 밝혔다.

    쉰들러 측은 “당사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 10% 이상을 지속 유지할 것이며, 계속해서 현대엘리베이터의 대주주로서 남을 것”이라며 “특히 현대엘리베이터와 모든 주주들의 이익이 보호되고 지배 주주와 경영진이 회사 가치와 주주들의 이익을 또 다시 훼손하지 않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쉰들러의 지분 매각으로 그간 일각에서 제기돼온 경영권 분쟁 우려가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쉰들러는 2014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파생금융상품 계약으로 현대엘리베이터에 손해를 입혔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은 지난 3월 ‘현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에 1700억원을 배상하라’는 원심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