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커머스 '요마트 라이브'… 초기 대비 주문액 15배 증가순방문자, 2000명에서 1만 명까지 5배 증가'배달비 무료' 구독서비스 요기패스… 지난달 론칭
  • 배달앱 2위 요기요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극복하기 위해 수익 다변화에 나선다.

    5일 요기요에 따르면 퀵커머스 요마트가 지난 달 9일 선보인 '요마트 라이브'가 론칭 대비 주문금액이 1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부터 베타서비스로 시작한 요마트 라이브의 순방문자(UV)도 론칭 초기 2000명에서 1만 명까지 5배 증가했다.

    요마트 라이브는 요기요 앱 내에서 실시간 방송을 보고 주문하면 전국 350여 개 GS더프레시 매장에서 1시간 이내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요마트 이용자들은 대형마트 수준의 프리미엄 식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요마트 라이브 주요 이용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방송을 주말 시간대로 편성했다. 기존 대형마트 주말 장보기 수요를 퀵커머스로 분산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요마트 라이브는 홈쇼핑 등 기존의 유통채널 라이브와 다르게 1시간 동안 10여 개의 상품을 2~3분 안에 빠르게 어필하는 방식으로 연출하는 점이 특징이다. 

    요기요 측은 "요마트는 즉시 장보기에 특화돼있어 다양한 신선식품을 직접 마트에 가지 않고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기요는 편의점 GS25와 GS샵 스토어 라이브 등 요마트 라이브에서 판매하는 상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배달업계 최초로 구독서비스도 내놨다. 지난달 무제한으로 배달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요기패스X'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소비자가 월 9900원을 정기 결제하면 앱 내 요기패스X 표기가 붙은 가게에서 최소 주문 금액(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비를 무료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요기패스X 전국 론칭을 기념해 지난달 요기패스X 가입자를 대상으로 가입 후 한 달에 대한 구독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7월에는 첫 가입자 대상 두달 간 구독비 반값 할인 프로모션을 내놔 가입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요기요는 지난 코로나19 급격한 배달시장의 성장에도 인수합병 등으로 손발이 묶여 시장 성장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며 "GS리테일 컨소시엄에 넘어간 뒤 지난해 서성원 대표의 취임을 시작으로 1년 여간 신사업을 연구해 이제 해당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