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 조사' 결과 발표
  • ▲ 기업규모별 상반기 대비 하반기 투자 계획 예상.ⓒ한국경영자총협회
    ▲ 기업규모별 상반기 대비 하반기 투자 계획 예상.ⓒ한국경영자총협회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1곳만 하반기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하반기 경기 악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전국 5인 이상 645개 기업(응답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3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기업 중 하반기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응답은 11.3%에 불과했다.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란 응답 비중(44.2%)과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란 응답 비중(44.5%)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은 올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이 54.9%로 가장 높았다. 300인 미만 기업은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46.2%로 가장 높게 나타나 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다.

    하반기 투자 계획이 상반기에 비해 어떠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설문에서는 하반기 투자가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이 63.8%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하반기 투자가 상반기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 25.2%,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 11.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 기업의 90.2%가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한다’고 답변했으며 나머지 9.8%는 ‘별도의 집중 기간 없이 연중 연차 사용’이라고 답했다. 올해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휴가 일수는 평균 3.7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이 57.4%, 300인 미만 기업은 ‘3일’이라는 응답이 53.5%로 조사됐다.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58.4%는 올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전년(57.7%)에 비해 소폭(0.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69.1%)이 300인 미만 기업(57.0%)보다 12.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