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젊은 CEO' 카드 전격 교체김진태 대표, 취임 1년 반 만에 후퇴'지속된 경영난' 인사 원인 꼽혀
  •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한샘이 젊은 여성 CEO로 대표를 교체한다.

    12일 한샘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김진태 현 대표를 대신해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 그룹 대표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월 한샘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1년 반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유진 본부장은 1981년생으로 카이스트 전산학과, 서울대 경영대학원 등을 거쳤다. 2009년 IMM에 합류한 뒤 2017년 할리스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경영 능력을 입증해왔다.

    이후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대표를 맡으며 에이블씨엔씨, 제뉴원사이언스 오퍼레이션 작업을 맡았다. IMM오퍼레이션즈그룹은 포트폴리오 회사의 조직 및 전략적 방향성을 관리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번 대표 교체는 '실적 부진'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IMM은 지난해 김진태 대표 체제를 내세워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시도를 꾀했지만 수익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샘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원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고, 2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이 같은 경영난은 상반기에도 이어지면서 1분기 연결 매출은 46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감소했고 1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샘 관계자는 "대표 이사 교체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 ▲ 김진태 한샘 대표 ⓒ한샘
    ▲ 김진태 한샘 대표 ⓒ한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