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풍부해 매매가 하락 위험 적어상승장 도래시 가격 상승 여력 높아교통편리·인프라 등 정주요건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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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높은 금리와 위축된 주택매수심리 탓에 매매가 하락에서 안전한 단지를 찾는 실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다.14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8.4로 지난해 동월(109.7)대비 11.3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주택시장에 대한 소비자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지수로 0~200의 값으로 표현된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 및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뜻이다.주택시장이 침체되자 실수요자들은 굵직한 개발호재를 갖춘 지역 단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수요가 풍부해 매매가 하락위험이 적고 상승장 도래시 가격상승 여력이 높기 때문이다.특히 관심을 모으는 호재는 철도교통망 개발이다. 개발이 진행되면 교통환경이 편리해지고 생활인프라도 함께 조성돼 정주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실제 철도교통망 호재를 갖춘 단지는 어려운 시장환경속에서도 많은 수요자가 몰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6월 경기 파주시 파주운정3지구 일대에 선보인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GTX-A노선 생활권으로 주목받으며 650가구 분양에 4만1802명이 지원했다. 청약경쟁률은 64.3대 1로 지난해 하반기 파주시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3.46대 1보다 월등히 높았다.지방분위기도 마찬가지다. 2월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일원에 분양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도 부전~마산 복선전철선, 하단~녹산 경량전철 등 호재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결과 단지는 605가구 모집에 청약통장이 7328개 접수돼 평균 12.1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매매시장에서도 철도교통 호재를 누린 단지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GTX-C노선 연장이 기대되는 천안역 인근에 위치한 '천안 레이크타운 2차 푸르지오' 전용 99㎡ 평균 매매가는 5월 기준 3.3㎡당 1864만원으로 천안시 평균 매매가인 1020만원보다 800만원이상 높았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시장이 조정기를 겪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철도개통 호재를 갖춘 지역은 역인근에 다양한 생활기반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에 향후 단지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