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승지역 1곳→7곳 급증…중저가지역 약세1기신도시 하락세 지속…장마·휴가로 전세수요↓
  • ▲ 서울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 서울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이 2주연속 보합을 나타냈다. 다만 전주대비 가격이 오른 지역들이 크게 늘면서 아파트값 상승전환이 임박한 분위기다. 특히 재건축단지가 다수 위치한 '강남4구'가 일제히 오르면서 재건축아파트값은 지난해 7월이후 처음으로 상승변동률을 기록했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지역이 지난주 1곳에서 7곳으로 크게 늘었다. 다만 중저가지역 중심으로는 여전히 약세가 이어지면서 △강북 -0.07% △노원 -0.03% △관악 -0.02% △도봉 -0.02% △양천 -0.02%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 경우 1기신도시인 일산(-0.09%)과 산본(-0.05%) 하락세가 지속됐고 2기신도시는 2주연속 보합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오산 -0.07% △의왕 -0.03% △하남 -0.03% △인천 -0.02% △남양주 -0.02% 등이 떨어진 반면 △시흥 0.02% △용인 0.01%은 올랐다

    전세시장은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거래가 둔화된 가운데 강남권 중심으로는 가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이번주 서울이 보합을 나타냈고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1% 내렸다.

    서울은 장마와 여름휴가철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둔화됐지만 상승지역이 전주 2곳에서 4곳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노원 -0.05% △강북 -0.04% △중랑 -0.03% △강동 -0.02% △성동 -0.02% 순으로 하락한 반면 △동작 0.03% △강남 0.02%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 -0.09% △평촌 -0.06% △위례 -0.04% △산본 -0.03% △동탄 -0.02% 순으로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고양 -0.04% △인천 -0.03% △의왕 -0.03% △남양주 -0.02% △하남 -0.02% 순으로 떨어졌고 △시흥 0.02% △용인 0.01% 등은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반적인 매수심리가 되살아나고 있지만 지역별로 거래분위기가 차별화되는 양상"이라며 "대체로 고가 및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이 집값상승을 견인하고 중저가지역은 뒤늦게 시류에 편승하면서 반등지역이 속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