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확충·교통 편의성 등 정주 여건 향상"개발 규모 따라 부동산 판도 바꿀 수 있어"
  • ▲ 인천 청라국제도시 서북부권 주요 사업 예정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 인천 청라국제도시 서북부권 주요 사업 예정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수도권에서 대형 개발 호재를 갖춘 신규 단지가 지역 시세를 견인하며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931만원으로, 서구 시세 1380만원보다 551만원 높았다. 이 지역은 청라국제도시 서북부권 개발에 포함돼 △수도권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의료복합타운 조성 △스타필드 청라 등이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서울 광진구 구의동 일대에 있는 '현대 프라임(97년 3월 입주)' 전용 59㎡는 6월 9억9000만원에 손바뀜돼 1월 거래가 8억2000만원보다 1억7000만원(+20.7%) 올랐다.

    이 단지는 인근 구의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사업(건대입구역~구의역~강변역 지상철 구간)이 '2040 서울 도시기본계획'에 포함됐다. 쇼핑·문화·행정·업무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확충되고 교통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개발 발표에 따라 해당 지역 매매 거래도 증가세를 보인다. 3월 정부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30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발표하자 해당 지역 거래량이 30% 증가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용인시의 3월 거래량은 875건으로 전월보다 204건 증가했다.

    개발 호재가 기대되는 단지에도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의하면 이달 서울 관악구 일대에 분양한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1순위 평균 경쟁률 31.1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6100여가구 규모 신림뉴타운 사업의 첫 분양 단지인 만큼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월 롯데건설이 경기 구리시 인창동 일대에서 선보인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단지 인근에 지하철 별내선 구리역(구리전통시장역), 구리역환승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25대 1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발 호재는 지역 발전을 넘어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고, 개발 규모에 따라 부동산 판도를 바꾸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향후 수도권에 다수의 대형 개발 호재들이 예정된 만큼 수혜가 기대되는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