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23일까지 3년간 코레일 이끌어… 경력 40년 '철도통'코레일 경영지원본부장·기조실장 등 역임… 부산교통공사 사장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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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신임 사장이 24일 취임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신임 한 사장은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전수받고 취임식을 했다.
한 사장은 오는 2026년 7월 23일까지 3년간 업무를 수행한다. 그는 2021년 11월부터 부산교통공사 사장으로 근무하다 올 5월 코레일 사장 지원을 위해 사퇴했다. 코레일에서 경영혁신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40년 이상 철도 외길을 걸어온 '철도통'으로 꼽힌다.
한편 이날 원 장관은 임명장을 주며 철도 안전을 강조했다. 원 장관은 "공공기관인 코레일의 안전 수준은 국가 안전 수준과 직결된다"며 "지난해 발생한 대전 조차장 SRT 탈선사고와 무궁화열차 영등포역 탈선사고, 오봉역 작업자 사망사고처럼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업무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사고에서 문제점으로 드러난 철도안전 체계는 근본적인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국민안전 확보를 영순위 과제로 삼고 (한 사장께서) 직접 챙겨달라"고 덧붙였다.원 장관은 또한 "지금은 자회사 감독이나 매점 임대 등 공사 내부 이해관계가 아니라 철도 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을 달성하고 철도 산업 전체의 미래와 발전을 도모해 달라"고 주문했다.원 장관은 조직 운영의 투명성도 당부했다. 그는 "최근 내부 인사정보 유출 등 조직 전반에 걸친 기강 해이를 바로잡고, 현 정부 국정철학을 담아 사적인 연고에 기반한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혁파해야 한다"며 "인사와 조직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견제와 균형"이라고 역설했다.원 장관은 마지막으로 "최근 집중 호우로 철도 시설에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신속하게 피해시설을 복구하고 철도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는 선제적으로 과감히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