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두다 대통령, 다음달 세계잼버리 기간 방한폴란드, 지난해 국내 방산 수출액 72% 차지방산업계, 폴란드 수출 2차 계약 협상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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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다음달 초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기간 방한한다.
두다 대통령은 잼버리대회가 열리는 오는 1∼12일 중 방한해 새만금 대회장을 찾고 국내 인사 및 기업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폴란드는 2027년 항구도시 그단스크에서 차기 세계잼버리대회를 개최한다.두다 대통령의 방한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이후로 5년 만이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도 주목된다.윤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각) 폴란드를 공식방문해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이 한 달도 안 돼 다시 만날 수도 있는 것이다.
폴란드는 국내 방산업계의 큰 손이다. 지난해 폴란드 정부는 FA-50 경공격기(KAI) 48대, 현대로템 K2 전차 1000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648문 등을 한국에서 수입하는 내용의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8월 ▲K2 전차 180대(약 4조5000억원) ▲K9 자주포 212문(약 3조2000억원) ▲FA-50 48대(약 4조2000억원) 등 1차 수출 이행계약을 체결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약 5조원)까지 약 17조원에 이르는 계약을 맺었다. 이는 지난해 국내 방산 수출액 173억달러(한화 약 23조원)의 72%다.
현재 양국은 2차 방산 수출 계약을 놓고 현지 생산 및 기술적 협의, 구매 대금 방식 등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2차 계약 물량은 현대로템의 K2 전차 820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360문 등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으나, 현재 구매 대금 및 금융 지원방식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수출 계약에 대한 금융 지원 협의가 진행으로,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방산은 국가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수출하는 측에서 금융 제공이 같이 패키지가 되는 것이 일반적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