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최고가 대비 29% 하락후 저점인식 확산저가매물 소진후 3월에 가장 먼저 상승 전환대구 아파트값 하락폭 감소…가격 반등 아직
  • ▲ 세종 3.3㎡당 매매가격 및 변동률 추이. ⓒ직방
    ▲ 세종 3.3㎡당 매매가격 및 변동률 추이. ⓒ직방
    최근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먼저 반등한 지역은 세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낙폭이 컸던 대구는 하락폭이 점차 줄며 약보합세로 접어들고 있다.

    24일 직방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저점인식이 확산되면서 저가매물이 소진됐고 올 3월 시도지역중 가장 먼저 상승세로 전환했다.

    세종 매매가격은 2021년 8월 최고점을 찍은 직후 하락으로 돌아섰다. 대부분 지역이 2022년 하반기부터 약세로 진입한 것과 달리 세종은 약 1년 빠르게 하락세에 들어섰다.

    올 2월 매매가격은 최고점을 찍은 2021년 8월보다 29% 하락했다. 같은기간 타지역이 평균 5%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감소폭이었다. 

    집값이 떨어질 대로 떨어지자 '바닥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올 2월 세종 전체 거래량은 436건으로 전달 191건보다 2.2배 늘었다. 또 하락거래 비중이 63%에서 51%로 줄고 상승거래는 30%에서 43%로 늘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세종 저평가론이 대두되고 올초 규제가 완화돼 매수심리가 회복됐다"며 "저점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 및 실수요가 빠르게 유입돼 거래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거래가 늘자 3월 세종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8% 올랐다. 상승거래 비중도 432건중 224건(52%)으로 늘었다. 6월에는 상승거래 비중이 55%로 올해 월별수치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매매가격 낙폭이 가장 컸던 대구는 최근 하락폭이 점차 줄면서 약보합세로 진입하고 있다. 함영진 랩장은 "대구 매매가격은 당분간 반등을 기대하기 쉽지 않아 보이지만 최근 하락폭이 줄어 저점통과후 반등시점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선호도 높은 매물위주로 거래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서울은 4월 25개구, 5월 16개구가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지만 6월엔 9개구만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지역도 6월 0.4% 오르며 플러스 변동률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