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익 각각 23.2%, 4.9% 늘어중대형 전지 탑재 프리미엄 차량 판매 확대 영향하반기 전망도 '맑음'… '전기차‧ESS' 중심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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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중대형 전지가 탑재된 프리미엄 차량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고 소형 전지가 견조한 실적으로 힘을 보탰다.

    27일 삼성SDI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3.2% 증가한 5조 84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502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19.9%)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7%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전지 부문의 매출은 5조 2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뛰었다. 영업이익은 58.5% 오른 38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4%를 기록했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P5 배터리를 탑재한 주요 고객의 프리미엄 차량 판매 확대 영향으로 매출 및 이익이 증가했다. ESS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전력용 및 UPS용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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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형 전지는 원형 전지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원형 전지는 고출력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파우치형 전지는 IT 제품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5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하락했지만 1분기 대비 2.4% 늘었다. 영업이익은 6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3% 떨어졌다.

    IT 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반도체 소재의 매출은 감소했으나, 편광필름은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하며 매출이 증가해 전자재료 부문의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삼성SDI는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전지 시장은 전기차와 ESS를 중심으로 성장세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며 "삼성SDI는 지속 성장을 위해 전고체 전지와 46파이 원형 전지 등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