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8조7272억원… 전년 59% ↓석유·소재 사업 적자… SK온, 최다 매출액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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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이 석유 사업 부진에 2분기 적자 전환했다.

    2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7272억원, 영업손실 10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사업별로는 석유사업이 전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 여파로 41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손실 및 수소 등 부산물 판매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파라자일렌(PX) 중심의 견조한 시황으로 전 분기 대비 613억원 증가한 170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감소 요인으로 마진이 개선돼 전 분기 대비 7억원 증가한 25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및 가스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453억원 감소한 682억원이다.

    배터리사업은 지난해 신규가동을 시작한 공장들의 생산성 향상 및 판매량 증가에 따라 전 분기(3조3053억원) 대비 3908억원 증가한 3조6961억의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손익은 판매물량 증가, 신규 공장 수율 제고 및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AMPC 효과 반영 등으로 전 분기(영업손실 3447억원) 대비 2132억원이 개선됐다.

    소재사업은 주요 고객사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효과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규모가 39억원 축소되며 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사업은 하반기 미국 긴축 기조 완화 예상, 견조한 이동 성수기 영향으로 수요 공급 측면에서 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더해져 하반기 전반에 걸쳐 개선세가 기대된다"며 "배터리의 경우 하반기에는 판매량 증가로 인한 AMPC 수혜 반영 규모 확대 등 추가적인 손익 개선을 이어나갈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