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장관-美하원 통상관련 세입위원회 '회동'한미 동맹 강조… FTA 인정국가 범위 확대 등 건의
  •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제이슨 스미스(Jason Smith)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8명의 세입위원회 하원 의원단 등 한-미 양국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 의원단과 면담'을 가졌다.ⓒ연합뉴스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제이슨 스미스(Jason Smith)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8명의 세입위원회 하원 의원단 등 한-미 양국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 의원단과 면담'을 가졌다.ⓒ연합뉴스
    우리 산업당국과 미국의 무역·통상정책을 관할하는 핵심 위원회가 31일 만나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법(CHIPS·칩스)의 남은 쟁점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며 우리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후속 조처가 필요하다는 점을 어필했다.

    이날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미 하원 제이슨 스미스(Jason Smith) 세입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8명의 하원 의원단을 만났다. 의원단은 한국과의 통상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했다.

    하원 세입위원회는 미국의 과세정책과 대외 공급망 관리를 포함한 무역정책,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정책을 관할하는 위원회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한국의 최대 통상 이슈였던 IRA에 대해 양국 간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관리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해 △글로벌 공급망 현황을 고려한 '외국 우려 기업'(FEOC) 규정 마련 △FTA 인정국가 범위 확대 등 우리 기업이 우려하는 잔여 쟁점에 대해서도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가치사슬(밸류체인)에서 우리 반도체 산업이 갖는 중요성을 고려해 칩스법 이행 과정에서 한미 간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반도체 기업이 과도한 부담을 지지 않도록 미 의회가 관심을 둬달라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양국 간 에너지 수급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한국의 제2위 원유 도입국이자 제3위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국"이라며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청정에너지 등의 분야에서도 한미 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