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김치 키우는 신세계푸드… '호텔컬렉션' 프리미엄 김치 내놨다

신세계푸드가 새로운 브랜드를 통한 포장김치 신제품을 내고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섰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2월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 내 사업목적에 '김치류 제조업'을 추가하며 관련 사업 확장을 예고한 바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최근 '호텔컬렉션' 브랜드를 통해 포기김치, 열무김치, 석박지 등 포장김치 3종 제품을 출시했다. 온라인몰 첫 입점 기준 6월18일경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호텔컬렉션은 신세계푸드가 4월 론칭한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다. 유명 특급 호텔에 고급 식재료를 공급해 온 노하우를 담은 브랜드로 설명 중이다.

브랜드 론칭 당시 브랜드 테스트 개념으로 신세계그룹 계열사 SSG닷컴에서 만두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6월 국탕류 5종과 포장김치 제품을 추가 출시한 것.

호텔컬렉션 김치는 신세계푸드 R&D센터에서 연구개발하고 유통판매한다. 제조원은 충북 음성에 소재한 내일식품이다. 별도 김치공장이 없는 만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제조된다.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만큼 호텔 셰프들의 비법이 담긴 '특제 육수'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맛이 개운하고 익을 수록 감칠맛이 깊다는 것이 신세계푸드 설명이다. 배추, 무, 소금, 마늘, 양파 등 100% 국산 농산물을 사용했다.

가격은 포기김치 3.3kg 3만4800원, 열무김치 1kg 1만5800원, 석박지 1kg 1만3800원이다. 피코크 브랜드로 판매 중인 조선호텔 포기김치 3kg 정가가 3만3800원임을 고려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신세계푸드는 2017년부터 간편식 브랜드 올반을 통해 포장김치를 판매해왔다. 호텔컬렉션 김치 론칭으로 두 개 라인업을 운영하게 된다. 조선호텔 김치, 서울요리원 김치의 경우 이마트 PB 브랜드에 속한다.

올반 김치의 경우 이마트,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등 오프라인을 중점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호텔컬렉션 김치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몰에 입점, 향후 판매 채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호텔 컬렉션은 올반보다 상위 개념인 프리미엄 김치로 출시됐다"며 "현재 테스트 단계로, 시장 반응을 살펴 품목 확대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