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수원 12월 오픈… AK플라자·롯데百 뛰어넘는 규모지역 양강인 AK플라자·롯데백화점 하반기 리뉴얼·개편 준비하반기 스타필드 수원에 기존 유통사 경쟁 첨예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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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통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은 수원이 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의 복합몰 스타필드 수원이 12월 오픈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이미 롯데백화점 수원점 및 롯데몰 수원점, AK플라자 수원점, NC백화점 수원점 등이 맹주를 다퉈왔던 곳 중 하나다.이들은 스타필드 수원점에 오픈에 앞서 전열을 재정비 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 사업자들은 매장의 리뉴얼 및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오는 12월에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오픈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수원지역은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지역 중 하나다. 인구만 약 120만명으로 경기도시 중 가장 많은 광역시의 규모로 대학교가 많아 비교적 젊은 세대가 구성비가 높은 것이 특징. 삼성디지털시티 등의 대기업으로 인해 소득 수준도 늘 경기도 상위권에 놓여있다.그렇다 보니 유통업계의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수원역사를 거점으로 AK플라자 수원점이 자리를 잡고 있고 인근 고가로 이어진 롯데몰, 롯데백화점 수원점이 각각 둥지를 틀고 있다. 이곳에서 2.4km 떨어진 수원버스터미널에는 이랜드그룹의 NC백화점도 영업 중이다.실적도 비교적 좋다. AK플라자 수원점은 전국 점포 중 유일하게 지역 매출 1위를 차지한 곳으로 꼽히고 있고 롯데백화점 수원점도 전국 점포 중 상위권에 올라있다. 이들 점포는 지난해 10% 안팎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주목할 점은 올해 말 개장을 예고한 스타필드 수원점이다. 스타필드 수원점이 오픈하는 곳은 이 수원역과 지하철 한정거장 떨어진 화서역 인근이다. AK플라자와 롯데몰, 롯데백화점과는 불과 2km 떨어져 있다.스타필드 수원의 연면적은 32만8950㎡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AK플라자 수원점의 연면적 19만3627㎡과 롯데백화점·롯데몰 수원점의 연면적 23만4000㎡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기존 지역 맹주들이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이에 연말 대전을 앞둔 전열 정비도 예고돼 있다.실제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롯데몰 수원점의 대대적 리뉴얼에 TF팀을 편성하고 관련 컨셉, MD 등을 구상 중이다. 리뉴얼은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는 포부다.AK플라자는 MD개편을 준비 중이다.AK플라자 관계자는 “AK플라자 수원점 고객의 수요를 감안해 MD와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의 전열 정비는 올해 하반기에나 본격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올해 신규점이 없는 백화점 시장 특성상 복합몰 시장에서 수원에 첫 발을 딛는 스타필드 수원의 경쟁은 유통업계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