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FG F&B 팝업스토어·프라다 대규모 전시 준비작년 프리즈 서울 생산유발효과 269억 추산이색 마케팅으로 소비자 이목 집중…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노려
  • ▲ 지난해 열린 프리즈 서울ⓒ뉴데일리DB
    ▲ 지난해 열린 프리즈 서울ⓒ뉴데일리DB
    아트페어 키아프(KIAF·9월 6~10일)와 프리즈 서울(9월 6~9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식·패션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에서 두 개의 대형 아트페어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국내외 미술계 큰 손들이 서울을 찾는 만큼 눈도장을 찍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GFFG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에서 노티드·베이커리 블레어의 식음료(F&B)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앞서 GFFG는 지난해 열린 프리즈 서울에서 노티드 팝업스토어를 열고 도넛, 케이크, 스콘 등을 판매했었다.

    GFFG 관계자는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 세계 2대 아트페어 프리즈에 팝업스토어 형태로 미술 애호가들과 만날 수 있어서 굉장히 의미가 남달랐다"면서 "현장에서도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으며, 올해 역시 지난해에 이어 더 풍성한 구성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FFG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의 차 브랜드 오설록도 팝업스토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 ▲ 노티드 팝업스토어ⓒGFFG
    ▲ 노티드 팝업스토어ⓒGFFG
    패션업계도 큰손 맞이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는 대규모 전시도 함께 준비 중이다. 프라다는 오는 9월 5~6일 이틀간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춰 문화 공간 코트에서 제10회 프라다 모드를 개최하고 다중과 평행전을 선보인다.

    이곳에선 이숙경 큐레이터가 기획하고 김지운, 연상호, 정다희 감독이 참여한 전시에서는 영화계에서 존경받는 세 감독이 저마다의 독특한 시선으로 현대 사회에 대한 영화적 비전을 제시하며 코트의 전시 공간을 배경으로 구상한 설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 ▲ 제10회 프라다 모드를 개최ⓒ프라다
    ▲ 제10회 프라다 모드를 개최ⓒ프라다
    이처럼 많은 기업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배경에는 내·외부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프리즈 서울 개최의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2주간의 직간접적인 생산유발효과는 269억1000원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음식료 부문의 경우 지난해 8억1700만원으로 2021년(3억2000만원)보다 153% 증가했다. 이 수치는 삼성카드에서 제공한 프리즈 서울 개최 기간(9월 1~2주) 삼성동 인근 가맹점의 매출이다.

    또한 아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도 높일 수 있어서다. 최근 2~3년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확산하고 있는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트 마케팅은 예술을 매개체로 소비자와의 정서적 교감을 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브랜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문화와 예술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