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크리스티, 바스키아 '전사' 등 소개파라다이스시티·소더비, 뱅크시 '사랑은 쓰레기통에' 전시
  • ▲ 뱅크시, '사랑은 쓰레기통에'. ⓒBANKSY 2023
    ▲ 뱅크시, '사랑은 쓰레기통에'. ⓒBANKSY 2023
    9월 초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아트페어(미술품 장터)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춰 글로벌 경매사들이 한 점에 수백억원에 달하는 해외 작가의 유명 작품을 소개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와 함께 다음 달 5∼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전시문화 공간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장 미셸 바스키아와 앤디 워홀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품 중 바스키아의 1982년 작 '전사' (Warrior)'는 2021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4190만 달러, 당시 환율로 약 472억 원에 판매돼 아시아 경매에서 거래된 서양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워홀의 '자화상'(Self-Portrait)을 비롯해 전시품 10여점의 가격은 합계 1억5천만달러(약 2000억 원) 규모라고 현대카드는 전했다.

    일반인은 오는 7일 관람할 수 있고 현대카드 다이브 앱이나 크리스티 예약 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경매사 소더비는 파라다이스시티와 함께 내달 5일부터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내 전시장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얼굴 없는 작가'로 유명한 뱅크시의 '사랑은 쓰레기통에'(Love is in the Bin)를 전시한다.

    뱅크시는 2018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자신의 작품인 '풍선과 소녀'가 낙찰되자 액자 내부에 숨겨둔 파쇄기를 작동시켰다.

    작품은 이 사건으로 절반가량 파쇄됐고 이후 제목이 '사랑은 쓰레기통에'로 바뀌었다. 2021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첫 낙찰가 104만2000 파운드(당시 환율 기준 16억9000만 원)의 약 18배인 1870만 파운드(당시 기준 약 304억 원)에 낙찰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