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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대손비용 '쑥'… 카드사, 상반기 순익 12.8%↓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 카드 이용액, 550조 돌파금감원 "자산건전성 관리 지도"

입력 2023-08-16 10:56 | 수정 2023-08-16 14:00

▲ 금융감독원. ⓒ뉴데일리

올해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카드 사용액이 늘었지만 이자비용과 대손비용 등이 늘면서 총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41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1조6243억 원) 대비 2075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559조 원으로 7.7%포인트(p) 증가하는 등 총수익은 1조579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성장했지만 총비용이 더 크게 늘면서 실적이 떨어졌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이용액은 8.3%p 증가한 약 461조 원, 체크카드 이용액은 4.9%p 뛴 약 97조 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은 각각 6928억 원, 5262억 원으로 총비용이 1조7869억 원에 달하면서 총수익을 소폭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준비금 전입 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p(6364억 원) 크게 늘었다.

상반기 중 신용카드 미사용약정에 대한 대손준비금 환입액 증가 등으로 대손준비금 환입 후 당기순이익(2조59억 원)은 전년(1조3695억 원) 대비 6364억 원(46.5%포인트) 증가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약 51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3.2%p 줄었으나, 1분기보다는 2.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서비스 등 단기카드대출 이용액은 0.4%p 늘어난 반면 카드론 등 장기카드대출 이용액이 12.8%p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6월 말 기준 카드사의 연체율은 1.58%로 전년 말보다 0.38%p 상승했으나, 2분기 중 상승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판매 연체율은 0.87%로 전년 말(0.65%) 대비 0.22%p 상승했지만, 전분기 말(0.86%)과 유사한 수준이다.

카드대출 연체율도 3.67%로 전년 말(2.98%) 대비 0.6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1분기 말과 비교했을 때 2분기 말 기준 상승폭은 0.13%p로 소폭 둔화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6.4%로 전년 말(106.7%)과 유사한 수준이며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했다.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2749만 매로 전년 말보다 332만 매 증가했다. 체크카드의 경우 19만 매가 감소한 1억 498만 매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하반기 중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임을 감안해 대비해 카드사들이 부실채권 매각,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 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금감원 측은 "여전채 발행시장 및 카드사 유동성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필요 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수 기자 jisoo@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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