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86.04 종료…환율 5.1원 오른 1342원매파적 FOMC 의사록 발표에 국내 증시 부담 작용
  • 코스피가 중국 경제 위기 우려와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약세로 마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5.79포인트(0.23%) 하락한 2519.8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대비 2.72포인트(0.50%) 내린 2512.92에 개장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낙폭을 확대해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85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억원, 978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7조2529만주, 거래대금은 10조570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24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648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의료정밀(1.05%), 전기전자(0.33%), 철강금속(0.21%), 기계(0.13%) 등이 올랐고 서비스업(-1.43%), 의약품(-1.28%), 종이목재(-1.18%), 섬유의복(-1.09%)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2.66%), 포스코홀딩스(1.28%), 삼성SDI(1.16%)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45%), SK하이닉스(-0.86%), 삼성바이오로직스(-1.15%) 등은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 의사록 공개로 인해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것이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며 "미국의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이 약해지고 경기 바닥론에 대해 의심이 제기돼 국내 증시가 제한적인 박스권 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5포인트(0.88%) 상승한 886.04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대비 3.14포인트(0.36%) 내린 875.15로 개장했으나 장 중 상승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5억원, 177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988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57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3개 포함 957개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8.90%), 포스코DX(7.96%), 엘앤에프(6.82%), 에코프로비엠(4.78%) 등은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1.73%), HLB(-1.47%), 셀트리온헬스케어(-1.08%)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대비 5.1원 오른 1342원에 종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미국 경기와 코로나19 봉쇄조치 당시보다는 견조한 중국 경제, 반도체 중심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 중인 한국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이 변곡점을 넘어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