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 여전… 필요시 신속 조처"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추경호 "위험요인 실시간 모니터링"
  • ▲ 추경호 부총리 주재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연합뉴스
    ▲ 추경호 부총리 주재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불거진 중국 부동산 사태와 관련해 국내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4000억 원 규모라며 당장은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20일 밝혔다.

    다만 정부는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신속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경제수석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하고 최근 경제현안을 점검했다.

    이들은 최근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기업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금융부문으로 옮겨붙을 조짐을 보이며 불안감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국내 금융사의 익스포저는 4000억 원 규모로 크지 않다며 이에 따른 국내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정부는 미국 국채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동 중인 범정부 경제상황 합동점검반을 통해 실시간으로 위험요인을 감시하기로 했다.

    또한 상황별 대응계획을 재점검하고, 필요한 때에는 신속히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