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0.01% 올라…강남·송파·서초 2개월 연속 상승타 자치구와 변동률 격차 벌어져…수도권 최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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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여만에 하락국면을 벗어났다. '강남3구' 아파트값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가격반등을 이끌었다.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지난해 5월(0.09%)이후 14개월만에 상승전환했다.지역별로 △구로구 △성동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는 하락세를 멈췄고 서대문구와 중랑구는 올해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다.특히 강남·송파·서초구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가격반등을 견인했다.이들 자치구와 타자치구간 가격변동률 격차는 △3월 0.09%p △4월 0.10%p △5월 0.11%p △6월 0.12%p △7월 0.15%p로 점차 확대됐다.강남구에선 개포동 준공 5년내 신축단지와 대치동 재건축단지가 가격상승을 이끌었다. 서초구에선 반포동, 송파구에선 신천·잠실동 재건축단지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연초 안전진단 기준완화와 안전진단 비용 융자지원 등에 힘입어 재건축사업 시행 문턱이 낮아졌다"며 "이에 더해 신속통합기획 추진으로 빠른 사업추진 기대감이 커지면서 재건축단지 매도호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올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폭이 점차 줄면서 7월연내 최저낙폭(-0.06%)을 기록했다.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지역별로 거래량 추이와 호재성 요인 유무 등에 따라 가격상승 전환속도와 변동폭 편차가 큰 상황"이라며 "수도권 전역 아파트값 반등까지는 조금 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