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의 공기업 IPO9월 증권신고서 제출-10월 말 코스피 상장 기대공모가 미정… 몸값 2조~3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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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GI서울보증이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연내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SGI서울보증은 내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르면 10월 말 코스피 입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기업 IPO는 지난 2010년 한국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만이다.

    22일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상장 공시위원회를 열어 SGI서울보증의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했다. 청약은 공동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GI서울보증보험은 앞서 지난 6월 1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예금보험공사는 SGI서울보증의 최대주주는 지분 93.58%를 보유하고 있다. 예보는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 청산 시한인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SGI서울보증에 대한 지분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SGI서울보증이 기업 공개에 나선 것은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서울보증보험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하기 위함이다. 앞서 예보는 외환위기 이후 서울보증보험에 1999년부터 2001년까지 공적자금 10조2500억 원을 지원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배당 등을 통해 4조6136억 원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 업계에서는 SGI서울보증보험의 기업 가치를 약 3조 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SGI서울보증의 1분기 말 기준 자산 규모는 약 8조8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3572억여원 증가했고, S&P, 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 AA-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